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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향의 봄비

정구화 1 739 0

애향의 봄비


/ 門下


님 오실 제

나비 사뿐사뿐 날아들고

님 떠날 제

시든 꽃잎 흩날리네


앵두나무 빨간 볼은

첫사랑이요

우물가 아낙네 치마폭은

나비 되어 나는구나


소 꼬리에 쟁기 밭길

노총각의 애간장이요

젖 달라 보채는 송아지

농군의 희망인데


타향살이 수천 날에

애향의 봄비 내려

깊은 밤 맺힌 하얀 이슬

무엇엔들 마르랴

1 Comments
그래요
언제나 마음 속
무언지 모를 애틋함
우리 모두는 품고 살지요
그게 인생이라고들 말한답니다
배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