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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이어라

김응주 3 1348 0

여인이어라

 

바람 불 적

존재감 드러내며

잔소리하는

겉 강한

갈색 풀

 

산에 있을 땐

얼마나 질기기에

억새풀이라 불리 우고

호숫가에선

흔들림만으로

갈대라 불리 울까

 

처음부터 엄마는

아닐진대

어쩌다

억척스런 아내

강한 엄마 될까

 

본연의 부드러운 모습

보여 줄 때도

되었건만

늘 이는 바람에

소리만 내어지고

 

당신의 인생은

자연에 맡겨

곁가지에 걸어둔

본연의 사랑

언제 쯤 내려 둘까


3 Comments
대표 최은순 2020.03.27 19:02  
무한적인 사랑 그 사랑 내려놓을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즐거운 날 되십시요
조만희 2020.03.27 19:51  
끝끝내 내려놓지를 못하시더군요
때론 가냘픈 여인으로
때론 억척스런 어머니로...

감사히 배독합니다
고운 쉼 하세요
김응주 2020.04.07 15:16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