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아가기
나로 살아가기/학리 정병운
누군가 말했다
나로 살아가기 참 어렵다고
잘 살고 있는 듯해도
너무 쳐지거나 지나치게 앞서거나
그래서 참 힘들다
남의 눈치보며 살아가기가
안그런 척해도 돌아서서 남들 말하는 이 참 많다
이해도 해보지만
꽤나 서운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어쩌랴 무리지어 사는 것이 천명인 것을
그래서 나에게 다짐한다
바보처럼 살면 탈이 없다고
나로 살아가기 별거던가 나를 버리면 되는 것을
그런데 꼭 한 가지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왜 사람들은 자기기준에 남들을 맞추려 하는지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도 변함없이
살아가는 나를 본다 그저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