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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

정병운 4 775 0

# 자작시


빈 의자/학리 정병운


누구를 기다리나 혼자있네요

오늘은 왜 왔냐고 미소짓네요


겁 모르는 젊은이들에게는

질주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쉬어가라고

신중모드 어른들에겐 시간은 기다리지 않는다라네


때론 선생님 어머니 그리고 연인되어

수많은 넋두리도 내색없이 받아주는 너

조용히 있는 것 같아도 그냥 있는게 아니었어


오늘은 또 어느 나그네에게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 수 없지만


언제나 가슴 활짝 열고 기다리는 너에게

인생사 아픈 사연 말해보렵니다


나도 언젠가 그 누구에게 빈 의자되어주고 싶어요


4 Comments
전수남 2021.03.08 09:13  
누군가를 기다리는 빈 의자
기다리는 사람이 앉아도
다른 사람이 앉아도
말없이 자신의 역할 사랑을 베푸는 빈의자
그런 사랑을 나눌수 있다면
삶이 더 행복해 지겟지요.
월요일 좋은 날 되세요.
포용과 사랑의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자리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조만희 2021.03.08 16:57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마음의 쉼터
빈 의자에 앉아
마음 쉬어갑니다
변함없으신
詩作에 경의를 표합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