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고 싶다 정병운 자 0 415 1 2020.04.25 06:55 떠나고 싶다 / 학리 정병운세간이 시끄럽다온통 화살 투성이피아가 짝 갈린 험한 세상누구를 사랑하고 위함도 없이스스로를 고백하는성사는 더욱 없다그저 공격에 바쁘고 변명에 바쁘고그저 들추기 바쁘고 감추기 바쁘고마음 편히 나눌 대화 한 마디허세부리며 마실 탁배기 한 잔이 그립구나농하던 그 친구 어디가고곧 잘 드나들던 밥집 앞 광고지만 널려있구나떠나고 싶다멱 감고 가재잡던 그 곳으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