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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띄운다

정병운 0 465 1

안부를 띄운다 / 鶴里 정병운


시절의 파고 속에

네가 자꾸만 궁금하다


안부를 띄워 본다

그저 마음 뿐이라


어릴 쩍 같이 놀 때

네가 몹시 생각난다


그렇게 당차고

차돌맹이처럼 단단해 보였던 너


오죽하면 어른들은

쟤는 계집애가 아니고 머슴애야


그래서 더욱

네가 궁금하다 마음이 쓰인다


가끔 소식 주더니

이제는 그것마저 없구나


그래도 시간되거든

잘 지내는지 소식주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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