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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소개 - 침묵의 봄(Silent Spring)

정병운 0 463 0

침묵의 봄(Silent  Spring) / 레이첼 카슨


지금 온 세계가 코로나 19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가 온 세계로 번져 모든 산업과 인간활동을 마비시키려 위협하고 있다.

그간의 인간행태를 반추하면서 항상 조마조마했던 마음으로 지난 세월이 새삼 투영된다. 오래 전에 보았던 '괴물'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도 오버 랩된다.


태고적부터 자연과 벗하며 살아온 인간이지만 어느 날 어느 시간부터 자연에 순응하기 보다 자연에 상처를 입히고 자연을 경시하는 '개발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 솔직히 말해 그간의 우려가 현실로 하나 둘 다가오는 느낌이다. 자연계의 이상조짐을 오래 전에 우리에게 경고한 작가가 있다.


190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프링데일에서 태어 난 레이첼 카슨은 그녀가 쓴 '침묵의 봄(Silent Spring)'이라는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바 있다.


우리가 손꼽아 기다리는 봄은 모든 생명이 싹트는 봄이다. 그런데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시라. 여러분이 생각하는 봄, 그런 봄이 아니라면......!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나와보니 늘상 들리던 새소리가 들리지 않고 길가의 초목은 갈색으로 말라 버렸으며 작은 개천의 물고기들이 죽어 배를 내밀고 둥둥 떠다닌다면 어떤 느낌이

들겠는가? 기다리는 봄은 왔건만 사방이 적막하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하얀 가루 DDT라는 살충제, 화학물질에 의한 환경오염의 위험성을 일찌감치 경고한 바이블적인 작품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들은 어떤 이유로 창조되었는지 잘 알지는 못하나 우리의 벗들이다. 함부로 가볍게 손댈 것들이 아니다. 인간이 실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삶의 쾌적함인가,

아니면 생명의 안전성인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주는 작품으로 일독을 권한다.

여러분은 진정 조용한 봄 '침묵의 봄'을 기다리는가!


                2020. 3. 28. 새벽 5시 40분 학리재에서

                학리 정병운 춘래불사춘이 어인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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