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46
어제
555
최대
3,402
전체
1,043,234

옛 고향

정병운 2 621 0

옛 고향/鶴里  정병운


어젯밤

나는

고향을 찾아 갔다네

갑자기 어머니가 그립더라구


멱 감던 그 시냇가

순이와 숨바꼭질하던 그 들판

높던 우리 학교는 왜 그리 납작한가

모두가 그대로 있었다네


그런데

개구쟁이 내 친구들

보이지 않는구나

상용 원용 장수 그리고

얘들이 모두들 어디를 갔나


그 시절

그 고향

어디로 가고

낯선 타향만 남아 있구나


고향이 타향되고

서울이 고향되었네

그래도 그리운 고향친구 고향마을

그리고 어머니 우리 어머니


2 Comments
이영태 2021.03.20 10:51  
마음에 짐을 내리려 왔습니다
오늘도 고향 산책 잘하고 갑니다
아련한 그 세월 그 향수를
안고 살아가는 나그네의 삶이지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고향
이제는
아련한 추억만
그래도
영원한 어머니의 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