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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정병운 2 673 0

살아보니/학리 정병운


지난 세월

살아보니 어떻하드냐


어렸을 땐

떼쟁이 고집쟁이 응석받이였었지


젊음이란 특권 내세워

질주 본능 앞세운 적도 있었겠다


나이들어

두 얼굴로 표정관리한 적도 있었을 껄


이제 와

돌아보니 가식 덩어리 얼굴 붉혀진다네


삶의 탓

돌려도 보지만 어찌 마음까지야 물들었겠니


벗이여

어찌하리 뻔뻔하지만 용서를 구한다


(2020. 7. 11)

2 Comments
윤석진 2020.07.13 08:11  
살아보니
지난 세월이 화살처럼 지났지요

늘 감사드립니다.
조만희 2020.07.17 09:59  
다시금 삶을 돌이켜 봅니다
깨우침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