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노형을 찬하다
마르티노형을 찬하다
- 학리 정 병 운 -
어디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마르티노형 늘 다시 보게 된다네
세상사람 하나씩 아픈 사연 없겠냐마는
형 언제나 흔들림없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내색없이
웃으며 다가와 말하는 모습 짠합니다
주님께서 형에게
어찌 이리도 큰 짐 주셨나
세월가면 그 짐 가벼워지겠거니
생각도 해보지만 한없이 안타까운 것을
어느 날 산책길에서
따님과의 나들이 아름다웠네
휠체어 미는 아빠 그 모습 정다워라
보는 내 마음도 가슴 뭉클 전해오더이다
보고 계십니까 주님
그들의 애틋한 가족애를
당신의 길 말없이 따르는 형
오직 당신만을 위한 시몬입니다
홀로 외로움 벗삼아
자식들에게 쏟아 온 그리스도의 사랑
무엇이 사랑인지 행함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