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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조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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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조팝나무

 

 

강정수

 

 

 

붉은 립스틱 바르지 않아도

장미꽃보다 더 매혹이 넘치는

당신은 조팝나무

 

하얀 웨딩드레스 입지 않아도

오월의 신부보다 더 아름다운

당신은 조팝나무

 

화려하지 않아도

양지바른 언덕에

항상 나를 기다려주는

당신은 조팝나무

 

쓰디쓴 인생의 좌절 앞에

내 손을 잡아 위로하고

지치고 외로운 밤

사랑의 밥상을 차려 놓고

나를 안아 준

내 사랑 조팝나무

 

지고지순한 마음 하나하나

수많은 별꽃으로 피어나

목련꽃보다 더 고귀한

영원한 내 사랑 조팝나무

 

1 Comments
조만희 2018.12.25 20:18  
귀한 쌀밥이 주렁주렁...
사랑 넘쳐나는 풍년의 조팝나무...
조팝 향기에 취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