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이 되어 윤기환 아 0 643 0 2020.04.06 09:24 그 무엇이 되어 / 시우 윤기환어제는 도둑 비 되어별과 달을 훔치며 긴긴밤까막까막 세웠소오늘은 새가 되어 날려 하지만오라는 곳 딱히 없어 날지못하오파랗던 날들 다 어디로 가고갈빛 서성이는 길 위엔 날개 꺾인 생의 곡성비우고 비워서 시린 저 하늘 위로그 무엇이 되지 못한 삶일지라도 겨울새 한 마리 날아갑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