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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김광욱 2 650 0

봄을 기다리며


                         김광욱



봄은

새 생명을 기다리는

기다림이며 

또한 시작이다


봄은

겨우내 꽁꽁 언땅 아래

한 생명이 숨 죽이며 

기다리는 따스한 고향이다


봄은

모두 다 떠났다고 아파할 때

세찬 물살을 가르며 본향을 찾아

힘써 거슬러 오르는 연어이다


봄은

산모의 고통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생명을 잉태하고

내 보내는 엄마의 자궁이다


봄은

포대기에 싸맨 따뜻한 엄마 등

우리에게 생명을 준 따뜻한 

엄마의 젖 가슴이다

2 Comments
전수남 2019.03.10 08:18  
♥행복한 휴일 되세요.♥
김정애 2019.03.18 19:26  
봄의 노래가 가슴에 냇물 처럼 흐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