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개 전수남 0 525 0 2020.01.06 08:40 안 개 예목/전수남 밤안개는 새벽이 물러감을 서러워할까님의 발걸음 행여 뒤돌아볼까여울지는 그리움을 담아눈시울 붉히며 배웅을 하나아침햇살에 흩어지는 님의 향기옷깃을 적시며 물안개 되어 멀어지네. 보내고 나면영영 못 볼 것 같은 두려움으로삭히지 못하는 한숨자욱한 안개비로 거리를 배회하나가고 오는 것은 자연의 섭리일진데못다 한 그 무엇이 남아 그리 설워하느뇨. (2019.3.16.)*사진 : Eunjoo Lee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