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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심(天心)

전수남 0 667 0

        천심(天心)

 

                      예목/전수남

 

동자승의 순수한 눈에도

노승의 노회한 시선에도

평심이 흔들리는 것은

찌푸린 하늘 탓인데

 

수행(修行)에 든 석불(石佛)

숙연한 하늘을 머리에 이고서도

시린 눈을 맨발로 밟고서도

내심을 드러내지 않으니

천심을 그 누가 알랴.

 

(2017.12.18.)

사진 : 변영래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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