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나그네 전수남 3 1328 0 2019.12.15 08:46 인생나그네 예목/전수남 자욱한 물안개가 옷깃을 스미는 강가생명의 불꽃인양고목의 잔가지 사이에서아침햇살이 현란히 춤을 추는데끝나지 않은 여정발길 닿는 곳이 숨 돌리는 곳이라파라다이스가 따로 있던가. 허리 굽은 느티나무아래빈 배는 노객(老客)을 기다려도사공은 어디가고 길을 잃은 조각배인생여정이 그러하나강물 따라 마음을 흘려보내면바라보는 시선 속으로가야할 길만 아득히 멀어져간다. (2017.12.12.)*사진 : 푸른태산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