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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전수남 2 1103 1

          약속

 

                    예목/전수남

 

돌아간다고 했지

며칠 밤 지나고 나서

다시 간다고 했지

새끼손가락 걸지 않았지만

손꼽아 기다리는 마음

 

주름진 얼굴에 쌓이는 그리움 탓에

생각만으로도 붉어지는 눈시울

세월 따라 나 또한 그러할지니

애기처럼 작아진 늙은 사랑

엄니와의 그 약속

날이 갈수록 가슴에 쌓여만 가네.

 

(2016.11.19)

*사진 : 송문호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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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조만희 2019.11.23 19:54  
아름다운 약속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의 시향에 마음 쉬어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수남 2019.11.25 08:18  
반갑습니다.
시인님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