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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오욕(汚辱)

전수남 4 1760 0

   순수와 오욕(汚辱)

 

                       예목/전수남

 

찬 서리가 내린 아침

맑은 눈물 한 방울

찰나의 순간 순수의 빛은

영롱히 뇌리에 각인되어도

이슬처럼 순결무구한 세상은

동경 속 이상향의 세계일 뿐

 

스치는 길목마다 엮어지는 인연 따라

형성되는 욕망의 굴레에

부귀영화만 탐하는 목숨은

오욕(汚辱)으로 점철되어

백년도 못사는 인생

시시포스의 형벌을 스스로 짊어진다.

 

(2016.10.30)

*사진 ; 천설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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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부회장 윤월심 2019.11.18 14:07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오훗길도 행복하세요
전수남 2019.11.19 08:33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김만복 2019.11.18 18:55  
시인님 ~~ 오랜만에 찾아뵈어요  하루하루 날씨가 변덕스럽네요  감기조심하시구요~
전수남 2019.11.19 08:33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