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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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07:52
북한산
예목/전수남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내린
우이동 2층 주택
단칸방 서울살이에서
인수봉을 바라보며 풍운의 꿈을 키운 청년
세월 따라 흐른 인생무상
장대한 포부는 물거품으로 사라졌지만
오악(五嶽)의 하나 북한산의 위용
늠름한 위세는 변함이 없네.
서울을 품에 안은 삼각산
구름을 뚫고 솟은 웅장한 자태는
청운의 꿈을 담아내고
계곡마다 흐르는 맑은 물이
천만시민의 애환을 녹이며
험준한 바위산 서른 두개 봉우리마다
반만년 역사가 스며들었으니
너는 대한을 이끌어가는 지존이구나.
(2019.3.17.)
*오악(五嶽) : 금강산, 묘향산, 지리산,
백두산, 북한산(삼각산)
*사진 : 이필운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