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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로 가는 길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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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07:51
너에게로 가는 길
예목/전수남
손을 내밀면 잡힐 듯해도
다가가면 더 멀리 달아나는 걸
너에게로 가는 길
신작로를 달리는 바람처럼
단숨에 네 곁으로 갈 수는 없을까.
애달픈 여운만 남길 바에는
차라리 뒤돌아보지를 말지
머물 듯 머물지 않는
야속한 님의 발걸음
사그라져가는 갈망의 불꽃을
한 잔 술로 달래야하나
눈감고도 너의 모습 그리고픈 데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에
오늘도 나는 너를 찾아 헤맨다.
(2019.2.14.)
*사진 : 임교선 작가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