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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바람처럼

전수남 2 1122 0

​   물처럼 바람처럼

 

                   예목/전수남

 

산을 돌아 내려앉는 바람

갈 곳을 잊은 겐가

욕심에 찌든 마음 씻어내려 하나

왔던 길을 되돌아갈 수는 없는데

돌아서면 모두가 잊히우는데

곤한 육신 쉴 곳은 어디메던가.

 

별조차 잠들지 못하는 밤

기다리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님을

그리워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는 걸

물처럼 흐르리라

바람처럼 떠나리라

모든 것은 지나가노니.

 

(2018.8.30.)

사진 : 진금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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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김점예 2019.03.17 22:55  
이순간 또한 지나가리라
행밤되세요~☘
전수남 2019.03.18 07:53  
감사합니다.
시인님
한주의 시작 활기찬 월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