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전수남 0 978 0 2019.10.16 08:24 가을산 예목/전수남 자욱한 운무에 몸을 숨기고는진한 색조화장으로옷을 갈아입는 산서늘한 갈바람이 몰려와도찬 서리를 머리에 이고서도속 깊은 정 가슴속에 쟁여둔 채이별도 자연의 섭리라작별의 노래 속으로만 부르고 품안의 생명들하나 둘 떠나갈 채비를 해도숨죽인 갈잎의 눈물에도찬란했던 녹색의 향연 뒤돌아보지 않는우뚝한 그리움으로 기억되려아득한 쪽빛 하늘만 올려다보네. (2017.10.15.)*사진 : 손금순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