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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黃山)

전수남 0 633 0

        황산(黃山)

 

                          예목/전수남

 

대륙의 기질을 드러낸 우람한 기상

휘황찬란한 인생의 질곡을 담아냈나

신선이 구름을 타고

산봉우리를 넘나들었을까

바다를 뚫고 융기한 수많은 봉우리에

연화봉(蓮華峰)이 내뿜는 숨결은

영혼조차 맑게 하는데

 

산을 에워싼 운해가 비껴서면

구름위의 화강암

험준한 산세가 길을 열어

객을 맞는 천년고목 영객송(迎客松)

호수와 폭포를 품에 안은 장엄함이

돌아서는 길손도 불러 세워

상록수 낙엽수림이 둘러싼 황산을

눈으로 가슴으로 다시 느끼라한다.

 

(2017.9.27.)

사진 : 유근숙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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