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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고개

전수남 0 727 0

      열두 고개

 

                         예목/전수남

 

곧게 뻗은 신작로도

꼬불꼬불 넘어야 할 고갯길도

인생여정의 하나

배고픔을 달래는 것이

먼저였던 시절도

사랑에 목숨 걸었던 청춘도

지나고 나면 아련한 추억의 한 고개.

 

넘어야 할 열두 고개

찬란했던 젊음은

어느 길에서 뒤따라오지 못하고

황혼의 석양은

어느 고개에서 지난 세월을 뒤돌아볼까

내려놓아야할 내 삶이

고개 너머 넘어서 기다리는데.

 

(2017.9.13.)

사진 : 김경자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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