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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전수남 2 1265 0

       상사화

 

                         예목/전수남

 

해와 달이 서로 만날 수 없듯

영원히 뒤만 쫓는 관계

안으로 안으로만 참아내는 사랑

님은 언제 오실까

이제나 저제나 가슴 졸이다

애타던 잎새 서럽게 지고 나면

살포시 고개 내민 꽃대

날 두고 어딜 갔나 어디만큼 갔나

사무치는 외로움 혼자 달래고

 

달빛 훤한 밤에 마실 나온 은빛요정

우수 깃든 상사화의 슬픈 환대에

바라보는 것조차 애달파

속눈썹 치켜뜬 꽃술 위에

순백의 맑은 눈물 떨구고 가니

숙명적 사랑에 쌓이고 쌓인 그리움

길게 목 내밀고 노란 꽃불로 탄다.

 

(2018.8.30)

* 사진 ; 박경숙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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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와 꽃무릇(석산)은 다릅니다.

 

-꽃무릇(석산)은 무조건 붉은색이고

상사화는 분홍색 또는 노란색이다.

 

상사화는 봄에 핀 잎이 꽃대가

올라오기 전 6월 전후에 말라 죽고

그 이후에 꽃대가 올라와 7~8월에

꽃이 피는데 꽃줄기가 높이 50~70

 

꽃무릇(석산)은 고창 선운사 등

절 주위에서 많이 피고 상사화보다

늦게 9~10월경 피며 꽃줄기 높이가

30~50정도이다-(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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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윤석진 2019.09.01 23:26  
해와 달
사무친 그리움...

감상하고 갑니다.
전수남 2019.09.02 20:38  
감사합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