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 전수남 2 860 0 2019.08.16 08:00 맥문동 예목/전수남 불꽃을 쏘아 올리듯긴 꽃대에 총총 매달린보랏빛 꽃망울무더위를 이겨내는 열정이 담겨있다응달에서도 척박한 불모지에서도기죽지 않는 자생력군락을 이루어 생명의 신비를 노래한다. 바람 불면 두 팔을 벌려 안기고달 밝은 밤에는 달빛을 끌어안고 속삭인다볼품없고 천한 듯해도초록바다에 길게 목 내밀고자줏빛 꽃대에 송알송알 맺힌 꽃송이마다 한가득 사랑을 품었노라고. (2017.8.15.)*사진 : 김도이작가님(감사드립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