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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여행

전수남 2 941 0

           끝 모를 여행

 

                              예목/전수남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가

뱃길 따라 물길 따라

거스르지 않고 유유히 흐르고 싶지만

내려놓아야 할 게 너무 많아

눈앞의 시간조차 잡아두지 못하는데

떠나고 싶은 갈망은

길 따라 바람 따라 저만치 앞서가네.

 

살랑대는 미풍을 따라

마음 끄는 대로 발길 옮기다보면

곤한 육신 쉴 곳을 찾을 수 있을까

채워도 채워도 갈구하는 영혼

끝 모를 여행

종착지는 어디일 런지

내일을 향해가는 걸음만 빨라진다.

 

(2017.8.4.)

사진 : 이경상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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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시원한 바다와
계곡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전수남 2019.08.12 17:37  
감사합니다.
올 여름은 바다구경도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그려봅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