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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솔은(1)

전수남 2 961 0

     늘 푸른 솔은(1)

 

                          예목/전수남

 

늘 푸른 솔은

세월을 탓하지 않는다

견고한 암반이 길을 막아서도

외롭다 투정하지 않고

마른 침을 삼키는 갈증이

날마다 비수처럼 가슴을 찔러도

하늘을 원망치도 않는다.

 

곧은 기백을 바위가 시기하고

풍상설우를 온몸으로 맞닥뜨려도

검은 마수 달콤한 속삭임에도

온갖 유혹 눈 하나 깜짝 않고

청정한 기상 흐트러짐 없이

의로운 길에

청백리의 길 마다하지 않는다.

 

(2017.7.23.)

사진 : 류창수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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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푸르고 청정하게
곧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소나무같은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전수남 2019.07.29 17:59  
감사합니다.
모처럼 환한 햇살이 뜨겁네요.
한여름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인가 봅니다.
월요일 활기찬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