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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의 백로

전수남 3 1084 0

       세미원의 백로

 

                           예목/전수남

 

남한강을 품은 백련의 향에 취해

가던 길을 멈추고

세미원 연잎에 내려앉은 백로 한 마리

수반에 받쳐 든 부레옥잠처럼

찰랑거리는 연잎이

희디 흰 네 몸매에

수줍어 몸 둘 바를 모르는데

너는 고고한 눈길을 어디에다 두느냐.

 

님 찾아 나선 길

어디로 가야하나 망설이다

한창 물오른 연꽃밭에서

순수함을 뽐내는 홍련 백련의 속살거림에

발목을 잡는 연꽃의 미소에

수려함에 이끌린다 해도

가슴 미어지는 사랑이라면

차라리 돌아섬만 못한 것을 너는 아느냐.

 

(2017.7.16.)

사진 : 김순용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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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이승은 2019.07.26 11:36  
올해는 무엇이 그리 바빠
세미원에 연꽃 구경도 못같네요
야간에라도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아름다움이 한것 풍기는
세미원의 연꽃이 보고 싶네요
좋은날 보내세요
전수남 2019.07.26 12:45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불금 행복한 시간 되세요.
asdf 2023.04.07 20:04  
그는 어려서 가정 형편이 넉넉치 않았다.  대표팀 투수 포심 평균구속은 시속 150.4㎞다. 공간 맞춤형 아트 컨설팅도 함께 진행한다. 지시에 따라 제자들은 신속하게 몸을 움직였다.
 사로잡기 위한 명품 플랫폼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⑧ 남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플레이한다. 공격을 무산시키고 가슴께로 공격해 들어왔다. 또 명품시계는 고가이지만 현금화가 쉽다.
모양 http://hongkongrepl10.dothome.co.kr 남자명품레플리카 이미 무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