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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도

전수남 2 1061 0

         대부도

 

                        예목/전수남

 

바닷바람이 그리운 사람

대부도 낮은 구릉을 만나면

해풍의 은밀한 속삭임을 들을 수 있다

갯벌을 달리는 바람은

발자국을 남기지 않지만

한달음에 달려간

장승같은 바람개비 앞에서는

가슴을 열고 따라 돈다.

 

황금산 언덕으로 숨어드는 낙조

저무는 하루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질펀한 갯벌은 숨구멍마다 희열이 난무하고

어스름에 물드는 먹빛바다는

잔잔한 물결에 그리움을 실어오는데

마음 둘 곳을 찾아 나선

너와 나의 사랑은

탄도항 창공을 배회를 하네.

 

(2017.7.15.)

사진 : 김소미 시인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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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이승은 2019.07.26 11:39  
함께하는 사랑이 아름답지요
비오는 금요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전수남 2019.07.26 12:48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비요일 행복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