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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전수남 4 1865 0

          수박

 

                      예목/전수남

 

붉은 속살을 숨기려

속내 들키지 않으려 외벽을 쌓았건만

칼질 한번이면 단번에 무너지고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도

그놈이 그놈인데

배를 두드려 내심을 간파하려하니

속빈 녀석이 빙그레 웃지요.

 

불볕더위에 타는 갈증

시원스레 달래주려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고이는 단물

속속들이 물든 부드러운 속살은

혹서에 허덕이는 마음을 달래주는

사랑의 묘약이랍니다.

 

(2017.7.13.)

사진 : 루치아(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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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이승은 2019.07.18 10:15  
여름이면 시원하게 먹을수 있는 수박이 최고지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전수남 2019.07.18 18:28  
감사합니다.
수박은 지금 제철이지요.
장마오고 나면
수박이 좀 싱그워지니까.
좋은 날 되세요.
여름에 시원한 수박이
갈증 해소에 최고지요
비가 내립니다
태풍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전수남 2019.07.19 23:45  
감사합니다.
태풍전야이네요.
그래도 편안한 밤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