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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일의 눈물

전수남 2 1194 0

    비요일의 눈물

 

                     예목/전수남

 

창을 두드리는 세찬 빗줄기

무슨 사연이 있길 래

저리도 슬피 흐느끼나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에

모든 설움을 쏟고 나면

아린 마음은 풀어질까.

 

맹꽁이가 울고 먹장구름이 걷히면

하얗게 드러나는 속내

애초에 누구를 원망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걸 바라는

주체할 수 없는 헛된 욕심을

맑은 눈물로 씻어내려 함이네.

 

(2017.7.4.)

사진 : 김명희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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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김미숙(려송) 2019.07.14 01:33  
비가 내리던 요일에
욕심 비워내는 마음
눈물이었나 보군요
배독합니다
편안한 주말 되시어요
전수남 2019.07.14 09:17  
장마라고 하는데 비구름이
멀리 남녘에 머무르나봅니다.
감사합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