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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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08:02
참나리
예목/전수남
인적 드문 계곡 옆에서도
산들바람이 쉬어가는
낮은 둔덕에서도
범접키 어려운 정결한 몸가짐에
흔들림 없는 꿋꿋한 자태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맑은 마음을 담아낸다.
혼탁한 세상살이 삶이 고달파도
날마다 꿈을 키워 내면의 아름다움
누군가는 알아주리
은은한 향기로 내뿜으며
정겨운 마음 나누고 싶은 바람에
까치발로 일어서
갈 길 바쁜 길손 마음을 잡아끄네.
(2017.7.8.)
＊사진 : 김명희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