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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의 홍련

전수남 6 2462 0

       송광사의 홍련

 

                           예목/전수남

 

새벽안개가 자욱이

무리지어 탑돌이를 한 후

송광사 뒷산으로 줄지어 오르면

두 손을 모은 기도 두터워진 불심에

정갈해진 마음으로

아침 공양을 바친 홍련

수줍은 듯 얼굴이 더 붉어진다.

 

산바람에 정적을 깨고

흐느끼는 풍경소리

속세를 떠난 영혼마저 참선에 들며

삼라만상 불도에 정진하는 엄숙한 시간

침묵에 빠진 연밭에서

무심히 얼굴 붉히는 홍련의 속마음을

사념 가득한 중생은 알 길이 없구나.

 

(2017.7.5.)

사진 : 아이크라운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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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윤석진 2019.07.08 10:12  
울 존경하는 선생님
그야말로 연꽃이 활짝이는 계절이네요

감상하고 갑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전수남 2019.07.08 17:39  
감사합니다.
월요일 좋은 날 되세요.
우아~
송광사 홍련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감동의 물결입니다
한주도 행복하세요
전수남 2019.07.08 17:39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
이승은 2019.07.08 15:51  
아름다움을 마음것 뽐내는 홍련이네요
한주도 행복하세요
전수남 2019.07.08 17:40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지만
월요일 활기찬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