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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져도

전수남 0 540 0

       꽃은 져도

 

                         예목/전수남

 

철 따라 피는 꽃

짧은 생이라도 때를 기다려

어느 만남을 위해

찰나의 열정을 쏟고는

덧없이 고개 떨구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순간만큼은

시들지 않는 꿈 가슴에 품고 있다네.

 

꽃은 져도 각인된 누구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자취로 남아

그리워하고 애달파할지라

너와 나의 삶속에

스쳐가는 이끌림이라 해도

어우러지는 마음나눔에 따라

의미 있는 만남으로 귀착되어지는 것을.

 

(2017.7.2.)

사진 : 김영빈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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