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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갯짓

전수남 0 638 0

        마지막 날갯짓

 

                             예목/전수남

 

동행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길

느끼고 감내하는 그 모두를

마음에 다 담을 수는 없는 걸

지나 온 길 굽이굽이 회한이 물결쳐도

언젠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착할 그 어딘가에서

생의 한 순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을.

 

생명이 있는 한 화려한 자태

선명히 뇌리에 남아도

새로운 삶이 새 길로 이어지듯

미지를 향한 여정

시린 가슴을 달래줄

최후의 눈물 한 방울 떨구고 나면

어디에서 다시 만나나

마지막 날갯짓이 애처롭구나.

 

(2017.7.2.)

사진 ; 김영빈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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