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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달

전수남 2 1130 0

          새벽달

 

                         예목/전수남

 

누구를 마중하려 그리 오래 서있나

새벽길을 나서는 님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희미한 달빛이

여명 속에 빛을 잃어 가는데

동녘하늘로 몸을 숨기는

그믐달의 자태

밤새 자라난 손톱 키 만큼

푸른 꿈이 얼굴을 더 내밀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질 지라

보름달을 향한 염원

그 소원을 들어주려 수많은 기도

하나도 빼놓지 않고 귀담아 듣고선

만월을 이루면 지켜보는 이 앞에

그 꿈 하나 풀어놓고

이지러지는 몸매 속으로는

다시 차오를 기대 하나 쟁여 둔다.

 

(2017.6.29.)

사진 : 시간여행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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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7월엔 모든 소원이
뜻대로 이루어 지는
한달 되소서-()-
전수남 2019.07.01 13:46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7월의 첫날 월요일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