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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전수남 2 1046 0

          능소화

 

                      예목/전수남

 

하룻밤 풋사랑에 순정을 바쳤건만

스쳐가는 사랑인양

돌아서버린 님 이지만

무심세월에도 변치 않는 사랑

가슴 미어지는 그리움에

애절한 기다림이

한 떨기 꽃으로 피나니.

 

육간대청을 들고나는 바람처럼

님 곁으로 가고픈 마음

이승에서 못 다한 소화의 사랑

버선발을 적시는 맑은 눈물이

담장 밑을 파고들며

님 향한 붉은 연심

담을 넘는 능소화로 핀다.

 

(2019.6.14.)

소화 : 임금을 사랑한 궁녀

(설화 속 인물)

사진 : 이덕수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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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능소화 사랑
붉디 붉은 꽃잎
가슴이 아픈니다
선생님 한주도 행복하세요
전수남 2019.06.17 13:27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