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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초

전수남 2 938 0

         기린초

 

                       예목/전수남

 

구름에 가려도 빛을 뿜는

별을 닮고 싶었나보다

끈질긴 생명력이 바위틈새를 비집고

동해를 내려다보는

하늘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전망 좋은 곳에 뿌리를 내렸네

윤슬을 마중하는 얼굴에서

영롱한 생기가 반짝인다.

 

짙푸른 밤바다

철썩이는 파도소리에 잠들지 못하고

그리움에 애를 태우며

가슴 저미게 별만 바라보다

바다와 하늘이 하나가 되는 한밤

별빛을 삼키는 사랑

어둠속에서도 빛나는 미소로

순수의 세상을 노래하네.

 

(2019.5.24.)

사진 : MyeongWon Lee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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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노랗게 핀 기린초
그리운 님 오는가
안타까운 기다림입니다
선생님 활기찬 한주 되세요
전수남 2019.06.11 08:19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