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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解脫)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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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4 09:58
해탈(解脫)
예목/전수남
쾌락한 이기를 뒤로한 고적한 산속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들면
심연의 늪에서 출렁이는 빛
티끌 같은 미물이라도
세상에 나온 의미가 있을 터
무심중에 자아를 찾는 일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어둠과 빛이 공존하는 세상
삶과 죽음이 하나로 이어지는
생존의 영속성에
육신의 안락보다 영혼의 평온을 찾아
탐욕을 버리고 픈 순수한 마음
무아의 경지에 다다르면
참 생의 의미를 깨칠 수 있으려나.
(2019.5.27.)
*사진 : 김혜정님(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