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70
어제
623
최대
3,402
전체
964,111

외딴섬과 괭이갈매기

전수남 2 1046 0

     외딴섬과 괭이갈매기

 

                          예목/전수남

 

해풍이 앞가슴을 더듬으며 덮쳐오고

전신을 끌어안는 해무로

수줍어 얼굴 못 드는 이름 없는 섬

섬 계곡을 안개가 휘감아 돌면

함께하는 값진 사랑 아는지 모르는지

섬지기 괭이갈매기

철썩이는 파도와 협주를 한다.

 

손길이 닿지 않는 외딴섬 괭이갈매기

바다건너 더 넓은 세상 동경은 할까

감내하기 힘든 외로운 밤에는

별하고 눈맞춤하고

구름도 벗하고 바람도 벗하여

어울려 사는 것이

자연의 부름에 답하는 것이라 하네.

 

(2019.3.13.)

사진 : 김재섭 작가님(감사드립니다)

4278c9d4554735bbebfdb212ef446896_1559516882_6524.jpg


2 Comments
갈매기들 춤추는
외딴 섬이 그리운 날입니다
선생님 행복하세요
전수남 2019.06.04 09:56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