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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염고래를 꿈꾸며

전수남 4 1792 0

    흰수염고래를 꿈꾸며

 

                             예목/전수남

 

생명이 다해가는 조각배도

대양의 파도를 가르는 꿈을 꾸는데

창공의 갈매기 힘에 부쳐도

마음속 갈망은

바다 건너 이상향의 세계를 향하고

열정이 살아있는 감성의 바다에는

은빛 찬란한 흰수염고래가

허연 너울을 일으키며 질주를 한다.

 

바다를 가로질러 달려갈 수는 없지만

흰수염고래가 요동치는 심해를 향해

쉼 없이 흘러가야 해

창해를 품기에는 턱없이 부족해도

강물에 머무르면 님 곁으로 갈수 없는 걸

심해에 이르기 전에 숨이 멎어도

가슴에 품은 꿈은 물살에 녹아들어

먼 훗날 누군가는 그 사랑 알아주겠지.

 

(2019.5.13.)

창해(滄海) : 넓고 큰 바다.

사진 : 박근석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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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안규필 2019.05.15 13:02  
창해를 포용하는 넓은꿈 영원 하시길요
즐거운 오후 되십시요
전수남 2019.05.15 13:57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요일 멋진 날 되세요.
이승은 2019.05.15 14:49  
먼 훗날 알아줄 사랑
꼭 알아줄거네요
오후시간도 행복하세요
전수남 2019.05.15 16:03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수요일 오후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