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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백담사 가는 길

전수남 4 1701 1

오월의 백담사 가는 길

 

                     예목/전수남

 

눈부신 빛살이

초록 잎새 위에서 춤추는 하오

정성으로 쌓은 돌탑

틈새를 파고드는 산바람에도

추호의 흔들림이 없고

 

대청봉을 바라만 봐도

숨이 가쁘건만

백담사 봉정암을 오르는 바람은

숨 한번 쉬지 않고

단숨에 내달리는데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에 씻기는 번뇌

세속의 연을 끊은

스님의 맑은 심사(深思)

청록 빛 순수가 어우러지며

세상이 무구해진다.

 

(2018.5.7.)

심사(深思) : 깊이 생각함.

사진 : 이상기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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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조만희 2019.05.11 14:49  
초록으로 물든
백담사의 모습이 정겹네요
깨우침을 다독이는 목탁소리
마음에 심금을 울립니다

고운 주말 보내세요
전수남 2019.05.11 15:52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주말 행복한 시간 되세요.
안규필 2019.05.11 20:26  
푸른 신록사이 호젓한 백담사 가는길이
연상됨니다
전수남 2019.05.11 20:43  
감사합니다.
늘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말 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