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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청보리밭

전수남 2 1051 0

        오월의 청보리밭

 

                            예목/전수남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댄다

흉흉하던 시절

넘어서야 했던 보릿고개

그 시절의 눈물을 아는지 모르는지

낭만적 풍광이 된 청보리밭

겨울바람을 견뎌낸 강인함에서

역경을 이겨내는 굳은 심지를 배운다.

 

소쩍새 울어 지새는 밤

보리밭이랑 사이로 숨어든 별빛

소근 대는 밀어가 무르익으면

일렁이는 초록물결 위에서

달빛이 하얗게 춤을 추는데

이삭 하나하나에 스며든 땀과 열정

그 찬란한 희망이 오월을 품는구나.

 

(2019.5.7.)

심지(心志) : 마음에 품은 의지.

사진 : 진덕 작가님(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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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안규필 2019.05.10 13:11  
보리밭에 목숨을 걸었던시절
을 상상게 합니다
좋은글 배독합니다
전수남 2019.05.10 17:30  
그런시절도 있었지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금 좋은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