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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그리운 날에는

전수남 4 1681 0
그대가 그리운 날에는

 

                            예목/전수남

 

그리움이 하얗게 물안개처럼 피는 날

창가에 달그림자가 어른거리면

창문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이

밤새도록 혼자서 왈츠를 추며

온 방안을 휘젓고 다녀도

그대 보듯 말없이 지켜만 보렵니다.

 

새벽녘에는 달빛이 숨죽이며

그대 떠나듯 소리 없이 물러가겠지만

달빛이 남긴 정취

달빛이 남긴 그리움을

채곡 채곡 가슴에 담아두렵니다

내일 밤에도 달빛이 찾아올 런지

그대를 기다리는 마음 함께 열어두겠습니다.

 

(2019.4.24.)

사진 : ** 작가님(감사드립니다)

사진은 작가님의 허락 없이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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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이승은 2019.04.26 09:52  
열어놓은 마음의 문으로
그대살짝 오시겠어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전수남 2019.04.26 10:26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동행에 감사합니다.
불금 좋은 날 되세요.
조만희 2019.04.26 15:01  
달빛에 너울거리는
임의 그리움은
내일도 기다려지겠죠
날씨가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전수남 2019.04.26 21:01  
감사합니다.
부슬비가 날리는 금요일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