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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와 해탈

전수남 0 151 0

       번뇌와 해탈

 

                   예목/전수남

 

동안거에 들어간 선승을 대신해

중생의 고뇌를 짊어진 것이냐

만연사 배롱나무 휘어진 가지마다

안식을 구하는 연등

그늘진 곳 후미진 곳 세상을 밝히네.

 

살을 에는 눈보라에도

만인의 업보를 품어 안고

자비로 이끄는 생멸의 길

성불도(成佛道)에 이르면

백팔번뇌도 허공중의 티끌이리.

 

(2026.1.26.)

사진 : 조완제작가님(감사드립니다.)b6ac80b4781c1a7e04540a7eb3d3a3ea_1769992204_88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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