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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향연

전수남 0 145 0

      눈꽃 향연

 

                예목/전수남

 

영화 속 명장면처럼

겨울왕국 엔트들의 축제가 열렸나

웅장한 교향악이 울려 퍼지듯

눈꽃을 뒤집어쓴 겨울나목의 콘서트

초대받지 못한 이도 열광하고

경탄의 탄성이 축포처럼 터진다.

 

순백의 설경 맨몸으로 굴러도

하얀 솜이불이 포근히 안아줄 듯

시객의 예찬 말로 다할 수 없는데

옥설이 솔잎 하나하나 분 바르듯

난분분하게 분칠한 겨울 산숲

별유천지 낙원인양 무구하게 빛나네.

 

(2026.1.2.)

사진 : 이유원작가님(감사드립니다.)ca6554b8bda648744524dc86c4a5183d_1768778220_298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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