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523
어제
634
최대
3,402
전체
1,305,382

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3)

전수남 0 155 0

  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3)

 

                     예목/전수남

 

송곳 같은 서릿발이 온몸을 탐해도

훈장처럼 빛나는 은발을 하고서도

하릴없는 세월에 서운해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 갈 사람은 가고

떠나야할 님이라면

미련 없이 보내야하지.

 

얼어붙은 살얼음 위로

어리는 계절의 숨결

나목의 빈 가슴에 핀 서리꽃이 눈부신데

스스로 불태웠던 열정의 시간

홍역을 치르듯 뜨겁게 타오른

지난날의 사랑 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

 

(2025.12.3.)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d68d3acf6f5f03a5277a57a88c6d767a_1765148610_9778.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