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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3)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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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8 08:03
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3)
예목/전수남
송곳 같은 서릿발이 온몸을 탐해도
훈장처럼 빛나는 은발을 하고서도
하릴없는 세월에 서운해 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 갈 사람은 가고
떠나야할 님이라면
미련 없이 보내야하지.
얼어붙은 살얼음 위로
어리는 계절의 숨결
나목의 빈 가슴에 핀 서리꽃이 눈부신데
스스로 불태웠던 열정의 시간
홍역을 치르듯 뜨겁게 타오른
지난날의 사랑 시절은 가도 그리움은 남아.
(2025.12.3.)
*사진 : 정은영작가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