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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바람 앞에서(9)
전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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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07:37
세월의 바람 앞에서(9)
예목/전수남
혈기왕성하던 시절
사랑도 낭만도 푸른 청춘은
날밤 새도 그대로일줄 알았지요
청송의 만고불변 청정한 기운
올곧은 기상 부러운 줄 몰랐어요.
시절이 가니 젊음도 가고
허리 꺾이고 귀먹고
황혼길 몸 성한 곳 없지만
누구나 가는 길 천명을 따르려
한결같은 세월 앞에 고개 숙입니다.
(2025.10.24.)
*사진 : 전혜민님(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