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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동무

전수남 0 213 0

      가을 길동무

 

                       예목/전수남

 

산숲은 추색의 연회를 준비 중이건만

귀뚜리는 밤새 창틀아래서 울고

수수 꽃대는 밤바람에 흐느끼는데

산을 넘는 흰 구름

님 찾아 떠나나.

 

잎새마다 스미는 가을정취에

이별이 아쉬운 갈잎은

애달피 스러지고

이름을 부르면 바람에 날리는 공명

가을엔 누구라도 길동무를 하고 싶어요.

 

(2025.9.22.)

사진 : 전혜민님(감사드립니다.)3c52feaf5ba7d2e223930c1d76aa1ea5_1758840645_64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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